카리코, 와이스만 교수 등 공로로 수상
‘백신계의 노벨상’을 표방하는 ‘박만훈상’의 첫 수상자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카탈린 카리코, 드류 와이스만 교수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특별고문인 토어 고달 박사가 선정됐다.
박만훈상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한다. 지난해 11월 신설돼 이번에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고(故) 박만훈 박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을 지휘하며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폐렴구균 백신, 대상포진백신 등을 탄생시켰다.
IVI사무총장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며, 수상자들에게는 다음달 25일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카리코 교수와 와이스만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리코 교수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 겸 펜실베이니아대 신경외과 겸임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와이즈만 교수와 함께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로 만들어진 지방 방울로 mRNA를 포장해 인체에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고달 박사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초대 CEO로 재직하며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지원받은 7억5000만달러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8억88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보급 과정에서 수상자들의 공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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