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자유냐 억압이냐 선택해야”

리즈 장관 “러-우크라 평화협상 회의적”

18일(현지시간) 포격을 당해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아파트 옆으로 한 주민이 걸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은 물론 서부 도시 르비우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가했다. [연합]
18일(현지시간) 포격을 당해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아파트 옆으로 한 주민이 걸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은 물론 서부 도시 르비우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전쟁이 끝나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계를 다시 정상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블랙풀에서 열린 보수당 행사에서 "세계는 지금 전환점에 와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폭군과 타협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유냐, 억압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언론의 자유가 있고, 자유로운 선거를 치른다는 점을 두려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으려고 전쟁을 벌였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땅에 미사일 배치 계획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는 이유에서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에서는 침략을 침략이라고 부르면 15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고, 선거에서 푸틴을 반대하면 독살을 당하거나 총살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날 일간 더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연막작전일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상황이 애초 러시아가 계획한 대로 풀려가지 않자 러시아군을 다시 결집하는 기회로 악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사회가 푸틴 대통령과 결탁한 신흥재벌 올리가르히까지 겨냥해가며 제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