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전)투표 두 번하고 왔다"는 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해당 게시글을 놓고 "공직선거법에 따른 투표 절차에 따라 1명이 중복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한 바, 선거절차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게시물로 판단된다"고 했다.

사전투표(4~5일)가 이뤄지던 지난 5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투표 두번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어제(4일) 사전투표하고 온 사람이다. 오늘 보니 확진자 투표에 신원 인증 안한다는 말이 있어서 실수인척 들어가봤는데 확인 안합디다(안합니다)"라고 썼다.

선관위가 이 글 자체를 허위로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전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부실 선거'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부정 선거' 의혹은 일축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할 것"이라며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 여러분도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화합에 힘써 주십시오"라고 했다.

이는 대선 결과에 따라 각 당이 자칫 부실선거 논란을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