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록 보다 사법거래 의혹이 더 핵폭탄”

“선관위, 사악한 의도보다 무능…선거 후 책임지울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대선 판세에 대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게 판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그때도 2, 3%초박빙 우세라고 하고 지금도 3% 정도 박빙으로 앞설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가 서울 같은 경우도 격차가 10%p이상 나고 부산 같은 경우도 20%p 정도 나고 있다”고 말해 국민의힘이 우세를 자신했다.

국민의힘이 공을 들였던 호남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그보다 더 높은 것은 투표 안 한 사람들이 투표를 한다는 것”이라며 “2030 젊은층과 부동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이고, 2030은 우리당의 주력군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20%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선 막판에 떠오른 김만배 씨의 추가 녹취록 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거래 의혹이 “더 핵폭탄”이라며 “민주당이 더 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 씨의 녹취가 보도됐다. 백 씨는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무비서관과의 통화에서 “대법원 라인 우리한테 싹 있다. 우리가 대법원 하잖아.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아서”라고 말해 이 후보가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대법관을 상대로 재판 거래를 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작업을 김만배 씨가 한 것”이라며 “당시에 권순일 대법관 8차례 찾아갔다는 기록이 있고 통화 당사자가 우리 측 사람이 아니라 은수미 시장 쪽 사람이다. 쌍방이 다 그쪽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도 쟁점화가 되고 있다. 검찰의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당시 김만배 씨가 대출 브로커 조모 씨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했고, 박 전 특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통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이다.

하 의원은 “신 씨는 뉴스타파 용역을 받는 특수관계라는 것이 확인된 것 아닌가”라며 “구도는 김 씨 이재명 후보랑 가까운 사이고, 신 씨도 민주당 쪽 사람이기 때문에 공작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선관위가 사악한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무능하다고 본다”며 “(선거가) 하루 이틀 남은 상황에서 엄정하게 조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선 끝나고 나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다 반드시 책임지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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