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아침부터 영상권 ‘포근’
낮 최고기온 11~19도…서울 14도
일교차 10~15도…건강관리에 유의
중부·전북 북부 ‘비 소식’…돌풍 동반
오후부터 황사 영향…‘황사비’ 가능성
수도권·충청 등 미세먼지 ‘나쁨’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자 금요일인 4일은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돌풍을 동반해 요란하게 내릴 전망이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최고 1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교차는 10~15도로 비교적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발달시킨 저기압이 이날 우리나라를 지나겠다"며 "이 저기압에서 뻗어 나온 기압골 끝자락이 우리나라를 빠르게 훑고 지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다"고 밝혔다.
오전에 경기 북부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부터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지방으로 확산되겠다. 오후에는 제주, 전북 남부, 전남 북부, 경북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도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는 오후부터 5일 새벽까지, 전북 남부, 전남 북부, 경북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엔 밤에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5㎜ 내외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 충청, 전북 북부 5㎜ 미만 ▷전북 남부, 전남 북부, 경북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 제주 0.1㎜ 미만이다. 다만 강원 중·북부 높은 산지에는 비 대신 1㎝ 내외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압골이 지나는 동안 무겁고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한 기존의 가볍고 따뜻한 공기를 상승시키면서 천둥·번개가 치거나 순간풍속이 시속 55㎞가 넘는 돌풍이 일겠다. 이날 중부지방·전라 서해안·경북 북부 내륙·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풍속이 시속 35∼60㎞에 달하는 매우 센 바람이 불겠다. 강원 산지는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90㎞를 넘어서기도 할 전망이다.
비가 요란히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해갈에는 일조하지 못할 전망이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충북 남부·전남 동부·영남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겠다. 이들 지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4.9도 ▷춘천 영하 4.2도 ▷대전 0.2도 ▷광주 6.3도 ▷대구 1.1도 ▷부산 7.7도 ▷제주 8.5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대전·대구 각 17도 ▷광주 18도 ▷부산 15도 등 전국이 11∼19도 사이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와 함께 섞여 내리거나,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몽골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후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황사가 추가 발원할 가능성도 있다.
황사 대부분은 저기압을 따라서 우리나라 북쪽 상공을 지나겠지만 일부는 오후부터 밤사이 내리는 비에 섞여서 내리거나 우리나라 서쪽지방에 영향을 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황사를 일으킨 저기압 뒤쪽에서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잔류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서울·인천·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부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그러나 오전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