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

韓, 우크라 인권 긴급토의 찬성표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유엔 헌장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 우크라이나 인권 상황에 대한 긴급 토론을 소집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고한 사상자를 내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하며 방해받지 않는 접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며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생활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관여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안 중 하나인 이산가족문제의 항구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차관은 한국이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하 성폭력 문제 대응을 통해 여성·평화·안보(WPS) 의제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 출범한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정치적 의지를 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또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인권 상황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우려를 강조하고 정부의 지원을 소개했다.

이번 인권이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러시아의 침략에 따른 우크라이나 인권 상황에 대한 긴급토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한국 등 47개국 이사국이 표결에 나서 한국을 포함한 찬성 29개국, 반대 5개국, 기권 13개국으로 가결됐다.

이번 회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