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硏, 미세먼지 동시저감장치 실증 성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노후된 항만하역장비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하고 부산항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조규백 센터장 연구팀은 항만하역장비에 최적화된 매연저감장치(DPF3)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4)이 분리된 형태의 미세먼지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질화규소(SiC5) 담체 및 금속 담체, 저온 SCR 촉매, 요소수 공급 장치 및 암모니아슬립 제어 기술 등도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동원로엑스㈜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 차량 ‘리치스태커’에 적용해 3개월간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실증 결과 입자상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 미세먼지의 80% 이상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저감 장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통합제어장치도 함께 개발해 사용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현재 가동 중인 리치스태커의 대부분은 항만미세먼지관리특별법 이전에 도입돼 별도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없이 운행되고 있다. 리치스태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NOx는 부산항 하역 장비 전체 발생량의 4~5%를 차지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연과 관계 부처, 부산시, 부두 운용사 등은 항만 하역 장비 적용을 위한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앞장서는 등 머리를 맞대왔다.
연구팀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DPF와 SCR 일체형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행 중인 다른 리치스태커에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규백 센터장은 “노후된 항만하역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과 실증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항만 지역의 대기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