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알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문제 없어…재고 확보”

“올해 사업 견고하게 진행될 것”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모습. 김지헌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모습.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용인 클러스터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수목적회사(SPC)가 토지를 사들이는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가 (맡아)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 첫 팹(반도체 공장)을 오픈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용인에 공장을 세울 수 있는 시점이 미뤄진다면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고, 실제로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19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의 목표처럼 2026년에 공장을 가동한다고 해도 부지 선정에서 가동까지 7년이 걸려, 공장 건설에 걸리는 시간이 2년여인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세 배 정도 진도가 느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 대표이사는 “모든 기업은 (사업) 추진시 지연에 대비해 플랜 A, B, C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언급한 것일 뿐 용인클러스터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외교 갈등으로 야기될 반도체 공급망 위기에 대해서는 “저희 나름대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재고를) 많이 확보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필요한 희귀 가스 ‘네온’의 주된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재료 오염 문제로 가동을 멈추면서, 낸드 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선 “일단은 가격을 지켜보고 있고, (오를지 내릴지 판단하기보다는)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사업이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분야 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준규 에이디티테크놀로지 대표, 정칠희 네패스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촤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문 장관, 이정배 삼성정자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용길 에이에스엠케이 대표. 뒷줄 왼쪽부터 정현석 솔브레인홀딩스 사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오광훈 트리노테크놀로지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캠 대표. [연합]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분야 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준규 에이디티테크놀로지 대표, 정칠희 네패스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촤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문 장관, 이정배 삼성정자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용길 에이에스엠케이 대표. 뒷줄 왼쪽부터 정현석 솔브레인홀딩스 사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오광훈 트리노테크놀로지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캠 대표. [연합]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