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硏 김윤태 박사팀 韓美日 특허

갱년기 증상 완화 인체적용시험 진행

삶의 질 척도 등도 탁월한 개선 효과

우울증·비만 등 치료제 개발 기여 기대

김윤태 식품연 박사가 프로바이틱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김윤태 식품연 박사가 프로바이틱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여성 갱년기 증상, 이것으로 완화가 가능하다.”

갱년기는 노화에 따라 생식기능이 저하되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신체가 변화하는 시기를 말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주로 여성들이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폐경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평균적으로 49.3세의 나이에 나타나는데, 난소의 기능이 저하돼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 상태를 의미한다. 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신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안면홍조, 우울증, 손발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우울증, 어지럼증, 피로감, 관절통, 두통, 가려움증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갱년기 관련 장애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매해 약 40만명 수준이며, 그중 60%는 50대, 60대가 25%, 이외에는 40대도 13%에 달한다. 장애라고도 불리는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직접적인 완화를 위해 호르몬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연구진이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물질을 최초로 개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소재연구단 김윤태 박사 연구팀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유익균 증식과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 증강, 노화방지, 항암효과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산균이라는 인식이 강해 평범한 건강보조식품의 일종으로 여겨기지만 앞으로는 특정 질병을 예방하는 유익균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강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 분석을 통해 갱년기와 연관된 미생물 균종을 분리 후, 골밀도 증가, 통증 민감도 완화, 우울증 유사 행동 개선 효과 등 갱년기 증상완화 효능 등을 먼저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중 검증된 균종에 대해 다시 기능성 및 안전성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함으로서 최종적으로 갱년기 증상에 대한 대표적인 지수인 쿠퍼만 갱년기 지수와 삶의 질 척도 등에서 탁월한 개선효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식품의약국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과 신기술인정을 획득하고 분리된 미생물 균종을 YT1, YT2로 명명했다. YT1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휴온스에 기술이전돼 갱년기 유산균 기능성식품으로 출시돼 연간 약 300억의 매출을 달성 중이다. YT2는 현재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 완료 및 상용화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일본 및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최근 특허를 받음으로서 우수성을 입증 중에 있다.

김윤태 박사는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상용화에 따라 갱년기 증상 치료는 물론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생활 활동 효율 감소에 따라 소모되는 직·간접 비용을 감소시켜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울증, 비만, 골다공증 등을 완화할 수 있는 갱년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