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지원 사업 수익금 횡령 혐의
18일 예정된 ‘해임 투표’에 부담 느낀 듯
“직원이 저지른 일”이라는 기존 입장 고수
김원웅 고발 건은 서울 영등포서로 이첩
[헤럴드경제=채상우·신대원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카페 수익 횡령 혐의를 사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회장 직에서 내려오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달 18일 ‘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웅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회장은 이번 사건이 직원이 벌인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사람을 잘 볼 줄 몰랐고, 관리·감독을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며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익금 610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은 이 돈으로 옷을 사고 마사지 숍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이 설립한 협동조합인 ‘허준 약초학교’에 수천만원이 투입되는 등 비자금 중 40% 가량이 사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광복회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한 보훈처의 감사 결과자료를 조만간 이첩받아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달 27일 김 회장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보훈처도 “비자금 6100만원 조성 등이 확인됐다”며 이달 1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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