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이전에는 맡을 수 없었던 자신의 입 냄새를 마스크 착용으로 알게 되면서 놀라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질병이나 생활 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입 냄새 유발 음식으로는 우리가 자주 먹는 술과 커피가 대표적이다. 술과 커피는 탈수 증세로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입냄새는 입안이 건조할 때 더욱 심해진다. 침에는 음식물 분해효소 뿐 아니라 세균에 저항하는 성분도 들어있어 입안이 마를 경우 구취를 일으키는 입안의 세균 증식이 활발해진다.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이유 역시 잠을 자는 동안 입안이 말랐던 영향도 있다. 한국인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침 분비를 줄게 만들며, 담배 역시 냄새 뿐 아니라 입속을 건조시키기 때문에 입냄새를 악화시킨다.
달콤한 음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탄산음료나 주스 속 과다한 당분은 치아 사이에 남았다가 썩으면서 입 냄새를 심하게 만든다. 오렌지 주스 등 산성이 강한 음식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침에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것은 입냄새 문제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마늘, 양파, 향신료와 같은 식재료는 일시적으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입 냄새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다. 입 냄새 예방에는 침 분비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평소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건강 뿐 아니라 구강 청결에도 도움을 준다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