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시주총 사명 변경 의결

‘위대한 여정’ 약자로 의미 더해

80년 역사를 지닌 한진중공업이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HJ중공업은 전날인 22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영문 사명은 HJSC(HJ Shipbuilding & Construction Co.,Ltd.)다.

한진중공업은 옛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기존 사명 상표권 사용기한이 만료되면서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걸맞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의 재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HJ중공업이라는 이름은 임직원들이 선택했다. 지난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규사명 사내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HJ중공업’을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 또한 ‘위대한 여정(The Highest Journey)’의 약자로 의미를 더했다.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업이념과 비전을 담은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새 CI의 심볼디자인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HJ중공업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과 미래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로써 한진그룹이 지난 1989년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뒤로 현재 사명을 유지해왔던 한진중공업은 32년 만에 회사 이름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새 시대를 열게 됐다.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HJ중공업은 조기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HJ중공업은 공공 공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건설부문 수주와 함께 조선부문 상선 수주를 재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양대 사업군에 걸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9월부터 건설부문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사업 연속 수주, 조선부문의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을 비롯한 컨테이너선 연속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홍문기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무장하여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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