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억울한 측면 많았어…정부가 지원해야”
“불교 발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 다 하겠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두고 ‘봉이 김선달’ 발언을 했다가 불교를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교계에 많은 누를 끼친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한다”라며 “불교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21일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펴낸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꼼꼼하게 읽었다.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 많았고, 뒤늦게 알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정부가 불교계와 충분한 교감 없이 일방적으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한 후에 사회적 갈등이 양산됐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해결 노력이 미흡했다”고 설명한 정 의원은 “문화재 관리 책임은 분명 정부에 있음에도 국립공원 내 불교계가 보존·관리 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관리비용이 오롯이 불교계의 책임이 되면서 문화재 관리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불교계가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국가 문화재는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그 동안 국가 문화재를 관리하는 불교계에 문화재 보존·관리에 필요한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고, 국민과 ‘절에도 안 가는데 왜 문화재관람료를 내야하냐’는 괜한 갈등을 빚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문화재를 관리한 불교계는 불교계대로,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서로 불편했다. 이것이 문화재 관람료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이라며 “국가 지정문화재는 국가가 관리하고 사찰이 대신 관리해 주면 당연히 그 비용을 보전해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국가가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고 했다.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국가 지원 내용을 담은 ‘문화재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힌 정 의원은 “당 특별위원회에서도 좀 더 포괄적인 불교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불교계가 억울한 측면이 많았다. 이 점을 정부도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정 의원은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두고 “통행세”, “봉인 김선달”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저의 발언으로 인해 불교계에 많은 누를 끼친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불교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불교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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