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초등학생 딸의 코로나 확진으로 잠시 가게 문을 닫게 됐다는 소식을 손님들에게 알리자 걱정과는 달리 위로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작은 가게 하는 자영업자인데 딸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생 딸이 지난 토요일 새벽 5시께 열이 심하게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는데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쓴이는 “혹시나 저희 부부에게 옮은 건 아닐까, 저희가 걸렸다면 손님들에게도 피해가 갈 텐데 이제 어떡하나 엄청 걱정했다”며 “다행히 저희도 음성 판정을 받고 딸아이 증상도 경미해 한시름 놓고 자가 격리 중이다. 딸은 혼자 안방에서 지내는데 잘 견디고 있다”고 했다.
이후 글쓴이는 열흘 동안 가게 문을 닫기로 하고 SNS에 글을 올려 손님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딸의 치료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막상 가게 임대료, 인건비, 냉장고 재료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다시 오픈해도 손님들이 오실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쓴이의 걱정은 손님들의 댓글로 단번에 사라져 버렸다. 손님들은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믿음이 간다’, ‘글 올려주셔서 감동이다’, ‘주변에 피해 줄까 고민하는 심정이 이해간다’, ‘딸아이의 무사쾌유를 기원한다’ 등 따뜻한 응원이 쏟아졌다.
글쓴이는 “손님들의 많은 댓글에 위로를 받는다”며 “동네에 정 많고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난다. 딸 치료 잘 끝내고 돌아오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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