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전환·기숙사 격리동 운영 등 선제대응

한국외국어대학교가 7일 오전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오미크론 확진 판정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
한국외국어대학교가 7일 오전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오미크론 확진 판정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대학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진단 검사를 권고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했으며,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이날 재학생의 오미크론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확진 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을 들은 30명과 도서관 같은 층을 이용한 139명 등 총 169명을 상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권고했다”며 “현재까지 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숙사에 살던 유학생 1명이 확진된 서울대는 공대 인근에 있던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소를 기숙사 앞으로 재배치하고,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한 격리 동을 운영하는 등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숙사생 전원이 신속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보건 당국과 함께 밀접접촉자 파악과 관리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에서도 기숙사 거주 유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기숙사 학생들을 상대로 선제적인 PCR검사를 요청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확진자는 비대면 수업만 수강했고,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도 없어 강의와 기말고사 등 2학기 학사일정은 변동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격리 공간과 이를 지원할 인력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