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명 선발…2023년까지 3000명 양성 목표
흉기난동 등 상황 담은 영상 보고 대응방식 교육
교관 예산·인센티브 지원 없어…추후 확보 방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테이저건 등 장비·장구를 활용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 700여명을 선발해 전국 관서에 투입했다. 흉기난동 등 현장 상황별 맞춤 교육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경찰은 교관 인력을 4배 가량 확대해 제2의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 사태를 막겠다는 목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9년 ‘경찰관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을 마련하면서 물리력 행사 교관을 양성하고 있다.
기존 무도 교관이 태권도, 유도 등을 교육했다면, 물리력 전문 교관은 테이저건, 삼단봉 등 장비·장구를 활용한 교육·훈련에 집중한다.
지난달 말까지 선발된 물리력 교관은 총 737명(남성 616명·여성 121명)이다. 경찰은 연내 800명, 2023년까지 3000명으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발된 교관들의 물리력 기술 양성에 힘쓰던 경찰은 지난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됨에 따라, 전국 관서별로 1~2명의 물리력 교관을 배치했다.
현장 경찰관 대상 교육도 시작됐다. 주취난동, 흉기난동 등 구체적 상황을 가정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어떤 장비·장구를 활용해 대응할 지 훈련하는 방식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 물리력 행사 규칙은 대상자가 경찰관에 가할 수 있는 위해를 ▷순응 ▷소극적 저항 ▷적극적 저항 ▷폭력적 공격 ▷치명적 공격 등 5단계로 나눠 상황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장구를 정해놨는데, 이를 실전 감각으로 익히는 게 목표다.
다만, 아직까지 물리력 교관과 관련한 예산, 인센티브 등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물리력 행사 교육이 현장 대응력 강화에 직결되는 만큼, 추후 예산 확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물리력 교관들은 강의료나 별도 수당도 받지 않고 동료들을 위해 ‘열정페이’로 일하고 있어 애로가 많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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