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측 SEC에 분기보고서

2022~2029년 배터리셀 납품받아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Nikola)의 전기트럭(BEV) ‘트레(Tre)’. [니콜라 홈페이지]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Nikola)의 전기트럭(BEV) ‘트레(Tre)’. [니콜라 홈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Nikol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니콜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니콜라 측은 ‘최근 경영 변동 사항(Recent Developments)’ 항목을 통해 “지난 달 20일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에 따라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자사 트럭에 들어갈 추가 배터리 셀을 공급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콜라는 현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Iveco)와 합작해 독일 울름에 공장을 세우고 전기트럭(BEV) ‘트레(Tre)’ 등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울름 공장은 연간 2000여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 달부터 전기트럭 트레의 사전 모델 생산을 시작했고, 연말까지 연비 테스트 등의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초도 물량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트레 출시를 앞두고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LG에너지솔루션을 공급사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차(FCEV) 버전의 트레 역시 연내 도로주행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스타트업들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는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등이 있다. 이번에 니콜라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으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짓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로 단독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까지 합해 북미 지역에서 2025년까지 연간 1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