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
10개 팀에 총 5900만원 상금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화학은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에서 매립형 누출방지벽 시스템을 고안한 홍익대학교 위기탈출 넘버원팀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LG화학과 한국화학공학회가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이번 올림피아드에는 총 647팀, 1692명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공정 안전 ▷생산성 향상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화학산업이 마주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LG화학 글로벌생산센터와 한국화학공학회 소속 전문 심사위원들은 활용 가능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전체 분야 대상 1팀과 부문별 금·은·동상 한 팀씩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위기탈출 넘버원팀(박중훈·박상영·엄세빈)이 구상한 아이디어는 누출 속도에 따른 정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안전 법률에 입각한 사고 대책까지 고민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립형 누출방지벽 시스템은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땅속에 매설된 방류벽이 올라온다. 또 흘러나온 원료는 벽 속 빈 공간으로 옮겨진다. 기존 방류벽이 단순히 누출된 물질을 막아주는 데 그쳤다면 매립형 방류벽은 원료를 즉각적으로 격리, 화학물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매립형이라 방류벽이 있는 공간은 평소 이동 통로로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설계, NBR 라텍스 생산의 최적화 방안, 원료 저장탱크의 기계적 결함을 모니터링하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시스템 등을 제안한 9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대상 팀에 인당 500만원의 상금과 인턴십(정규직 전환형) 기회를 제공한다. 부문별 금·은·동상 팀에는 LG화학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과 인당 각각 300만·200만·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석유화학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혁신 인재들을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