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임시주총 개최…분할승인 건 등 의결

-11월 1일로 기업분할…SK텔레콤·SK스퀘어로

-유·무선사업, 신사업 투자 등 투트랙…5대1 액면분할도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 2.0 시대!”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위한 최종 단계를 마무리짓고 내달 SK텔레콤, SK스퀘어로 새 출발한다. 37년 만에 대대적인 기업구조 개편을 통해 ‘SKT 2.0’ 시대를 본격화한다. ‘통신’ 꼬리표를 떼고 신사업, 글로벌 투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글로벌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속도를 낸다.

▶SK텔레콤 ‘유·무선통신’, SK스퀘어 ‘신사업 투자’ 투 트랙= SK텔레콤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주주총회에서 다뤄진 안건은 ▷주식분할 및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이다.

인적분할을 위한 최종 단계가 마무리되면서 SK텔레콤은 내달 1일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스퀘어로 나뉜다. 분할 비율은 SK텔레콤이 0.607, SK스퀘어가 0.392다.

우선 존속회사 SK텔레콤은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홈미디어, 인공지능(AI), 디지털인프라 사업 등에 집중하게 된다. 시너지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관련 기업이 존속 회사의 자회사로 남는다. 유영상 현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SK텔레콤 존속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신설회사 SK스퀘어는 반도체, 신사업,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투자 큰 그림을 그리는 컨트롤타워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티맵모빌리티, 11번가, ADT캡스, 원스토어 등 총 16개 자회사가 신설회사에 편제된다.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가 SK스퀘어 대표를 맡아 글로벌 투자 등을 진두지휘한다. 박 대표는 앞서 지난 6월 CEO세미나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SK스퀘어의 순자산 가치를 현재의 3배인 75조원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SK텔레콤 제공]

▶액면가 500원 보통주 1주→액면가 100원, 5주로= 이와함께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주식의 액면 분할도 진행된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1주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이에따라 발행주식 수는 액면분할 전 7206만143주에서 액면분할 후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약 6대 4 비율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두 회사는 이달 26일부터 11월26일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후 오는 11월29일에 변경상장 및 재상장된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액면 분할을 통해 소액주주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선 최규남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최 팀장은 2012년~2018년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글로벌 사업개발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래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측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 경영인이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으로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전략 및 사업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지속성장 및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조언과 통합적인 전략 제시를 통해 회사의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