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자크 구르나.
압둘라자크 구르나.

올해 노벨문학상은 탄자니아 태생의 영국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오전(현지 시간)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구르나가 식민주의 영향에 대해 타협하지 않고 연민 어린 시선으로 지속적인 작업을 해왔다며 “소설 속 인물들은 문화와 대륙 사이의 공백, 존재했던 삶과 떠오르는 삶 사이의 공백,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근 20년 만으로, 1986년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 1988년 우승한 이집트의 나기브 마푸즈, 199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나딘 고디머·2003년 존 맥스웰 쿠체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구르나는 1948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나이에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영국의 이민자 경험을 다룬 ‘출국의 기억’ 등 10권의 소설을 썼는데, 그중 다수는 난민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세기 초 탄자니아에서 자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파라다이스’는 1994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