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1억7000만원 대출 안 갚으면서

전세 9억원, 마세라티 이용 등에 국감장서 논란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1억7000만원 상당의 정책자금 대출은 갚지 않으면서 9억원 상당의 전세주택에 거주하고 마세라티 등 고급차를 이용하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의 행태가 국정감사장에서 논란이 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조씨가 대출한 정책자금 1억7000만원을 왜 돌려받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계속 추심 중”이라 답했다.

권명호 의원실이 중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015년 4월 조씨가 설립한 올마이티미디어에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용대출 명목으로 총 7000만원을 대출해 줬다. 이 중 중진공이 회수한 건 900만원 정도다. 양금희 의원실이 중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2015년 4월 설립한 팔금황(현 디플로컴퍼니)이라는 회사 명의로 중기부로부터 1억원을 대출받았다. 현재 연체 이자가 약 6000만원까지 붙었다.

권 의원이 “회수를 안 하고 있는 건가 못하고 있는 건가”라고 묻자 권 장관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 재산이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재산이 왜 없느냐. 고급 주택에 살고 벤츠 타고 마세라티 타는데”라고 반박하자 권 장관은 저도 그분 재주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본인 명의의) 재산은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조씨는) 연체이자까지 포함에 2억4359만원의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추심 하는 동안 고작 거둬들인 돈이 875만원”이라며 “전세금만 9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살면서 1억 원 넘는 마세라티 타고 타니는 상습 국민 혈세 떼먹는 파렴치범”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런 악덕 상습 채무업자는 끝까지 추적해서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지원금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며 “이런 선례 때문에 선의의 청년벤처 창업자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이 나가지 못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이고 덧붙였다. 이에 권 장관은 “아주 정확하신 말씀”이라 공감하기도 했다.

국감장에서의 질의가 보도되자 조씨는 한 언론에 “(1억7,000만원은) 총 대여금이고 분납해서 갚고 있었고 갚고 있다”며 “이게 국감에서 왜 나올 일인지 (모르겠다). 청년창업대출 분납해서 갚고 있는 사람들 다 욕먹이는 것”이라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질의에서 양 의원이 “조씨가 정책대출금을 분납해서 갚고 있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권 장관은 “보고받은 바로는 분납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양 의원은 조씨에 대해 “대여금은 갚지 않으면서 입만 떼면 거짓말을 하는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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