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대비 42%, 2주간 27% 하락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들 ‘리니지식 BM’ 비판 거센 상황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CI
블레이드 & 소울 2 트레일러. [헤럴드경제 DB]
블레이드 & 소울 2 트레일러.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연일 연중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주가 방어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7일 자사주 30만주(1899억원 상당)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2.69%) 하락한 61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주 전인 8월 24일(84만7000원) 대비 27.1% 하락한 수치이자 2월 8일 기록한 연고점 104만8000원보다 42% 내려간 수치다.

이같은 하락은 지난달 26일 내놓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의 흥행 실패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출시 예정인 신작 리니지W에 대해서 게임 이용자들은 “‘리니지식 BM(수익모델)’을 버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고액 과금자인 '핵과금러'를 택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더해 불매 운동, 트럭시위까지 벌어진 바 있다.

리니지식 BM이란 캐릭터의 강함을 돈 주고 살 수 있게 만든 과금 설계로 이 과정에서 뽑기 또는 성공 확률이 들어가 상황에 따라 수십, 수백, 수천만원의 돈을 들이고도 목표했던 효과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금 BM에 대한 이용자 수용도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리니지W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 및 과금 BM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 기업가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블소2 공개 이후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사전 예약 당시만 해도 국내 최다 기록인 746만명의 이용자가 몰릴 만큼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이름만 바꾼 리니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자기주식 3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달 8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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