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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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목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중국의 18세 남성이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항대학교에 입학해 '중국의 스티븐 호킹'이란 찬사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천성 근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을 앓고 있는 싱이판은 지난주부터 베이항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몸무게가 18kg에 불과한 싱이판은 목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두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또 척추가 뒤틀려 있어 단 30분만 앉아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마저도 책상에 턱을 괴고 머리를 받치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

목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달리 책은 한번에 한쪽밖에 볼 수 없다. 때문에 싱이판은 대부분의 수업은 누워서 듣고 있다.

하지만 싱이판과 그의 부모는 장애에 아랑곳않고 공부에 계속 정진했다. 싱이판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시절 싱이판의 대학 도전이 무리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그만둘 이유가 없었다. 고교 수업을 모두 마치면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님은 수년 간 싱이판이 수업을 들을 때마다 교대로 싱이판 곁에서 공부하는 것을 도왔다.

마침내 싱이판은 치열하기로 소문난 중국 대학입학시험에서 750점 만점에 645점을 받아 베이항대에 입학했다. 이는 베이항대 입학생 가운데 최고점이라고 SCMP는 전했다.

싱이판의 목표는 비슷한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천재 학자 스티븐 호킹처럼 되는 것이다.

싱이판은 "나는 내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좀 더 앞으로 뛰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싱이판과 그의 원만한 학업을 도울 어머니를 위해 기숙사 1층에 욕실이 포함된 방 2개짜리 숙소를 마련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