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진행…7월 개최하려다 확진자 나와 연기

양경수 영장 발부로 ‘대정부 강경 목소리’ 커져

‘10월 20일 총파업 결의’ 안건 통과 가능성 커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불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불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10월 총파업 투쟁 결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민주노총 내부에서 대정부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해당 안건 통과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제73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의원대회는 전국 58곳의 단위별 소규모 모임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의원대회는 조합원 500명당 1명꼴로 선출된 대의원으로 구성되는 기구로, 조직의 중요 안건을 의결한다. 민주노총의 전체 대의원은 총 1700여 명이다.

애초 민주노총은 지난달 19일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같은 달 3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이번 대의원대회에는 10월 총파업 투쟁 결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0월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내부에는 총파업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양 위원장이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총파업 안건은 큰 논란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양 위원장은 현재 경찰의 구속 시도를 피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8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민주노총 측이 “수색영장이 없다”며 협조하지 않아 무산됐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