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화·인테리어효과’ 소비층 확장

바디프랜드, 최대 100만원 보상판매

휴테크 ‘라방’ 등 비대면 판매 강화

복정제형 창립 76주년 특별 할인전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더 팬텀’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더 팬텀’
복정제형의 고급형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복정제형의 고급형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휴테크산업의 ‘카이 SLS9 화이트펄 에디션’
휴테크산업의 ‘카이 SLS9 화이트펄 에디션’

안마의자 업계에 올해 남은 특명은 비수기 극복이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나기 위해 업체마다 보상판매부터 비대면 영업, 할인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무르는 것)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커졌다. 업체마다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는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 2019년 4803억원에서 지난해 555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522억원)은 전년 대비 26.7%, 순이익(405억원)은 18.1% 늘었다.

‘코지마’ 브랜드로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복정제형(대표 이건영·이혜성)도 매출이 2019년 1075억원에서 지난해 1483억원으로 28.0% 올랐다. 영업이익은 78억원에서 161억원으로 106.4%나 증가했다.

휴테크산업(대표 주성진) 역시 지난해 매출(859억원)이 전년보다 28.5% 신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사각지대’ 해소 효과도 상당했다. 대표적인 사각지대였던 비대면 판매가 급증했다. 휴테크산업은 올해 상반기 비대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9%나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안마의자도 홈쇼핑이나 온라인·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판매가 활성화 된 것이다.

소비층 확장 효과도 봤다. 기존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가전으로 인식됐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20~30대까지 안마의자 구매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을 간소화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강조한 리클라이너 제품이나 소형 안마기를 출시한 것 등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여전한 숙제라면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넘는 것. 여름은 휴가철인데다 더워서 피부에 무엇인가 닿는 것을 꺼리다보니,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다. 이는 유통 채널에서의 월별 판매 비중을 봐도 뚜렷하다. G마켓에서 지난해 기준 연중 안마의자 판매 비중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연간 매출의 3%에 불과했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달인 5월(20%)의 7분의 1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다. 안마의자 렌탈 상품 판매 비중도 5월은 16%로 가장 높았지만, 8월은 3%로 가장 낮았다.

안마의자 업계는 전통적인 비수기를 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동원했다. 바디프랜드는 사용중인 제품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을 돌려주는 보상판매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보상판매 대상은 바디프랜드 제품 뿐 아니라 타사의 안마의자, 척추온열기, 리클라이너까지 포함된다. 바디프랜드가 여름마다 진행했던 보상판매는 국내보다 먼저 안마의자 시장을 열었던 일본의 제품을 넘기 위해 일본 브랜드 제품이나 자사의 예전 모델에 대해 시행했던 것이다. 이번에는 이를 국내 타 브랜드의 안마의자나 리클라이너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진행하기로 했다.

휴테크산업도 오는 22일까지 자사의 옛 모델이나 타사 제품에 대해 최대 50만원을 제공하는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휴테크는 여기에 더불어 라이브방송 등 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달에만 총 4차례나 네이버를 통한 라이브 특별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복정제형은 창립 76주년을 기념한 특별 할인전을 기획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망라해 인기 안마의자 5종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