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3종 이용고객에 첫 적용

데이터·제어신호 처리 5G망서 처리

“배터리절감·B2B서비스 개발 박차”

KT 직원이 삼성 갤럭시S20에서 5G 단독모드(SA)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보여주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이 삼성 갤럭시S20에서 5G 단독모드(SA)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보여주고 있다. [KT 제공]

5일부터 KT로 삼성전자 ‘갤럭시S20’를 이용하는 고객은 롱텀에볼루션(LTE)이 섞이지 않은 5세대(5G) 통신 단독 모드(SA)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5G 단독 모드를 상용화한다. 5G 핵심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업고객(B2B) 서비스 개발에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갤S20 3종서 우선 선봬...“배터리 효율 8.8%↑”= KT는 15일부터 삼성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에서 5G SA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제공되는 5G는 5G와 LTE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다. 유튜브를 볼 때 유튜브 영상은 5G로 다운로드 받으면서, 스마트폰은 기지국과 LTE로 연결돼 있는 식이다. 반면 5G SA는 데이터와 제어신호 처리를 모두 5G 망에서 처리한다.

KT는 5G SA를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율화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 갤럭시S20+ 단말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KT는 올 연말부터 더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봤다. LTE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되는 5G 기지국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LTE 기지국 기반의 재난문자는 불필요한 인근 지역의 정보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있었다. 5G SA에서는 위치한 지역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재난상황 전파에 기여할 것이라고 KT는 기대했다.

KT는 5G SA를 계기로 5G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 5G를 적용하는 융합 서비스 개발에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LG유플러스는?=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SA 상용화에 신중한 모습이다. 특히 KT 외 타 통신사들은 SA의 속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 모드에 비해 속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KT 측은 “KT 5G 상용화 초기부터 SA에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준비해 왔으며 속도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LTE망을 쓰지 않기 때문에 5G망을 벗어나면 서비스가 끊길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KT는 “오해”라고 일축했다.

KT 측은 “5G SA는 5G 망 범위 내에서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5G 음영지역에서는 자동으로 LTE를 잡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