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초소형 제품 500만원

글로벌 업체 가격 낮추기 경쟁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식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오늘, 여전히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비싼 전기차 가격이다. ▶관련기사 5면

1000만원 안팎의 정부 보조금을 받아야 그럭저럭 살 만한 가격이 되는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한정된 보조금 예산에 눈치 게임을 벌어야 한다. 그러나 수년 내에 이런 고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반값 전기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관심은 ‘우링 훙광 미니’라는 초소형 전기차에 집중됐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 미국 GM이 합작해 만든 이 전기차가 1월부터 5월까지 15만대가 팔려 10만대가량 팔린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 Y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이같은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전기차의 ‘아이콘’이 된 테슬라가 지난 1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반값 전기차’의 기준선을 제시했다.

테슬라와의 한판 경쟁을 앞두고 있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가격을 현재보다 40~50% 끌어내리겠다고 속속 발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같은 기술경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량의 소유 비용이 동일해지는 시점, 이른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당초 예상됐던 2025년보다 1~2년 빨리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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