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시장전망 세미나
국내3사, 리튬이온 성능향상 절실
원자재 공급망도 中·日대비 부족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오는 2030년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이에 대비해 배터리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SNE리서치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이차전지 세미나(NGBS) 2021’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6년부터 도입되겠지만 시장 형성은 2030년쯤 될 것으로 본다”며 “많은 회사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 배터리 시장을 누가 주도할 것인지가 관심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가 도입되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과 분리막이 필요없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며 “음극재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요타가 독자적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배터리 회사들이 자동차 회사들과 합작형태로 제휴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우리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출현에 대비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밀도 향상과 수명, 급속충전, 비용 절감 등 네 가지 이슈가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운행거리 문제는 해소될 것이며 충전시간도 2025년에 15분까지 단축되고 가격도 KW당 지금의 90달러에서 2025년 7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전고체 배터리가 2030년 소개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원자재 부문에선 한국의 경쟁력이 중국,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는 점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중국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부품수급 측면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주요 광물인 니켈은 2024년부터 쇼티지(공급부족)가 발생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 향후 10년 한국 배터리 3사는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 성장과 동반되는 과실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