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최태은 前SKC 경영지원본부장도 일괄 기소
자본잠식 상태 SK텔레시스에 SKC 899억대 유상증자 참여시켜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C로 하여금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700억원대 유상증자에 부당하게 참여하도록 해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조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와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부문장(CFO),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조대식 의장과 최태은 본부장은 2012년 6~9월, 2015년 1~6월 두차례에 걸쳐 SK텔레시스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공모 하에 SKC를 유상증자에 참여하도록 해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SK텔레시스는 자본잠식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조 의장 등은 SKC 사외이사들에게 경영진단 결과를 제공하지 않고, 자구방안에 관해 허위 또는 부실 자료를 제시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두번째 유상증자에 조경목 대표이사도 함께 가담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1차 유상증자 액수는 199억원, 2차에서는 700억원 규모로 파악했다.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는 2019년 12월~2020년 3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립한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152억원대 거짓 재무재표를 작성한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다.
최신원 SK네특웍스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