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자산운용평가·존치평가 결과
기재부, 25일 국무회의 보고 완료
코로나속 적극적 자산운용한 기금
코스피 급등락 속에도 수익률 껑충
지난해 정부 기금이 9%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식 등 자산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기금도 그 혜택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2020년 회계연도 기금 자산운용평가 및 존치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기금 등 41개 기금의 자산운용 실적과 운용체계·전략 평가에서 38개 기금이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대상인 41개 기금과 국민연금기금은 코로나19 위기 속 자산시장 호황을 맞아 적극적 자산 운용으로 9.19%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9년 10.54%보다는 낮지만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8년엔 -0.86%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2019년 12월 2198에서 지난해 4월 194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2월 2873까지 오르는 급등락 현상을 거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금 성격별로 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기금,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등 7개 금융성기금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평가대상 금융성 기금 중장기자산 상대수익률이 2019년 0.27%에서 지난해 0.63%로 오른 것이 주요했다.
사회보험성 기금 5개도 대체투자 비중의 확대와 국내외 주식 등 중장기자산 운용을 통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사회보험성 기금 대체투자 비중은 2019년 13.5%에서 지난해 15.3%로 상승했다. 중장기자산 수익률은 9.16%에서 11.03%로 올랐다.
국민연금기금은 전년에 이어 양호한 수익률과 운용체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평점이 소폭 상승했다. 총평은 ‘양호’로 같았지만, 2019년 75.9점에서 지난해 78.3점으로 올랐다.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을 전략적으로 대처한 것이 수익률 향상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위기인식지수 등 위기모니터링 지표 마련·활용하고 위기대응TF를 구성했다. 공무원연금기금은 벤치마크 지수(성과평가 기준) 엄격화, 해외주식 수익률 분석 강화했다.
기금존치평가는 25개 중 24개는 존치, 1개는 조건부 존치로 결론났다. 조건부 존치는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부채비율 축소, 타당성 부족·유사중복 사업 재조정 조건부로 존치를 권고 받았다. 해당 기금은 입재원 등을 활용해 올해 안에 부채상환을 완료하고, 유사중복 지적 사업 등은 내년 중 기금운용계획안 편성 시 정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2022년도 기금 운영비를 증감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기금 수익성 제고와 운용체계 보완을 위해 권고사항 이행계획을 마련하게 하고 이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