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2022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가운데 호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와 전북대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자격을 달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대는 지역인재 선발범위를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 고교졸업자’로 범위를 넓혀 선발하는 반면 전북대는 ‘전북 소재 고교졸업(예정)자’로 한정하고 있어 광주·전남 출신이 전북대 지역인재 전형에 응시할 기회가 봉쇄되고 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 2항에는 ‘지방대학의 장은 지역의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및 간호대학 등의 입학자 중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수가 학생 모집 전체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각 대학들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입학정원의 15~30% 비율을 지역출신 인재로 선발하고 있다.
타지역 국립대학들의 의·치·약·한·수의대 지역인재 권역설정을 보면, 경북대는 대구·경북권, 부산대와 경상국립대(경상대)도 부산·울산·경남권역을, 충남대와 충북대도 대전·세종·충남·충북을 단일권역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단일시도에서만 선발하는 곳은 강원대와 제주대, 전북대 3곳으로 집계됐다.
전남대와 전북대의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가 상대적으로 다르게 설정돼 성적 최상위권에 속하는 광주·전남 출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측은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역인재 지원범위를 호남권 전체로 확대해달라는 권고에 따라 광주전남에서 전북으로까지 확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전북대는 “입시정책은 대학의 자체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므로 추후에도 지역인재 전형을 광주·전남으로까지 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 고교 3학년 학생수는 광주.전남 3만1000여명, 전북 1만7000여명으로 호남권 내에서도 인구수 면에서 차이가 난다.
2022학년도 의대정원은 전남대 125명(지역인재전형 51명), 전북대 142명(지역인재전형 75명)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