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 중단 채굴업자들도 속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채굴에 대해 강한 단속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을 본거지로 둔 채굴업자들이 대거 중국을 빠져나가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일부 채굴업자들은 중국 현지 사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25일 글로벌타임스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최근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와 관련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채굴업계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중국의 채굴업자들이 미국으로 넘어가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21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이 공고를 내고 가상화폐 거래 및 이를 지원하는 행위가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시장 관계자과 투자자들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국의 채굴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중국 내 채굴 중단 등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발전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르네상스재단의 상무이자 비트코인 투자자인 카오인은 “비트코인 채굴 자체가 결국 중국을 빠져나갈 가능서오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 수요가 있기 때문에 채굴기 생산과 수출은 중국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 의지에 현지 사업을 중단하는 채굴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가상화폐 사이트 후오비는 지난 24일 중국 본토에서 가상화폐 채굴 기계의 판매와 채굴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국가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선물 계약과 상장지수상품(ETP) 등 가상화폐 관련 일부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채굴조합인 비티씨닷컴도 중국 사업의 중단을 공표했으며 채굴업체 해시카우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신규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