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시설 입소자도 순차 접종
이상 반응땐 이틀 ‘백신휴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과 함께 백신 휴가제도가 시작된다.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2분기 백신 접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백신 수급 불안정, 재보궐 선거, 봄철 나들이 증가 등은 불안 요소다.
▶4일 만에 다시 500명대...지역발생 확진자 2.5단계 수준=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6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보통 일일 확진자 수는 주 초반에 적고 중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5.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지역감염 사례로 최근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에서는 종사자 14명이 확진됐다. 또 인천 서구 회사·가족(누적 13명), 경기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14명),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 관련(19명), 충남 아산시 유치원(9명), 전북 전주시 농장(13명)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내일부터 75세 이상·노인시설 입소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런 가운데 내일(4월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975명이다. 지난 28일 기준 접종 동의 여부가 확인된 204만1865명 중 86.1%인 175만8623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6월까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약 700만회분(350만명분)이다. 50만회분(25만명분)은 지난 24일 도착했고 오늘 50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나머지 600만회분(300만명분)은 4월 100만회분(50만명분), 5월 175만회분(87만5000명분) 등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만 75세 이상과 함께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역시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노인 주거복지시설과 주야간 및 단기보호시설 내 대상자 15만4674명 가운데 접종을 희망한 사람은 총 9만423명이다.
▶접종 후 이상반응시 이틀간 백신 휴가=한편 내일부터는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느끼는 경우 총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접종 다음 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백신 관련 이상반응은 보통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나타나 48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1.31%였다. 이상반응 발생 시점은 접종 당일(50%)과 다음 날(42%)에 가장 많았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