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도와 경남도가 공동 유치를 추진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국내 개최지를 남해안권 중심인 여수시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여수시장은 30일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협력차 경남 진주시와 고성군을 찾았다.
이날 권오봉 여수시장은 조규일 진주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와 만나 “전남과 경남이 힘을 모아 정부에 COP28의 국내 개최 도시로 남해안 남중권을 우선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공동유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COP28 성공유치를 위한 공동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100만인 서명운동 등 경남 지역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과 경남도에서는 유엔기후변화 28차 총회대회인 COP28 대회를 2023년 여수박람회장에서 열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를 준비 중이다.
정부는 COP28 개최국 지위를 확보한 뒤 내년쯤에 국내 개최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COP28 유치를 준비하는 곳은 여수시를 비롯해 제주도, 인천, 경기도 고양시 등 4곳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영·호남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국가 모델로서 남해안·남중권인 전남 5개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과 경남 5개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이 공동유치위원회를 꾸렸으며 최근 전남보성군과 경남고성군이 합류해 12개 지자체로 늘었다.
지난 2월 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인 윤상기 하동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힘을 보태고 있다.
COP28 남해안 남중권 공동유치 영·호남 12개 시군은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대표적인 사례로 유치를 위해 후보도시들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정성을 쏟고 있다.
남해안남중권은 해양, 내륙, 산악 등 다양한 기후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기후 이슈에 따라 맞춤형 부대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산업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촉진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2023년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EU, 교황청 제외 196개국)에서 총 2만여 명의 정상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여부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cop26)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차기 개최국을 결정하며 개최국이 한국으로 확정될 경우 국내 유치도시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마이스(MICE) 도시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2023년 11월쯤에 2주간 개최할 예정이며, 여수시는 지난 2007년부터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2012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카타르 도하에 양보하는 바람에 무산된 뒤 재도전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