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이탈
원화 약세 압력
원·달러 환율이 23일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은 금리와 수급 등 대외 변수에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달러당 1111.4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1.394%까지 치솟으며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1포인트(0.77%) 떨어진 3,87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1포인트(2.46%) 급락한 13,533.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회사 테슬라 주가는 8.6% 급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1.4%에 육박하면서 위험자산인 미국 기술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에 직격탄이 됐다”며 “이에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오늘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중공업 업체들의 잇단 수주 소식, 미 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 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24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1.17원)에서 8.07원 올랐다.
한희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