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유승준, 이젠 먹방 유튜버로 전향?”
독설을 쏟아내며 논란이 됐던 가수 유승준이 이젠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번엔 닭날개 50개다. 사발면, 도넛에 이어 세 번째 ‘먹방’이다. 앞선 먹방 영상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먹방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조회 수와 별개로 네티즌의 반응은 냉랭하다.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많다.
유씨는 4일 ‘루이지애나 닭 날개 튀김 50개와 팬케이크 10장의 조합’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씨는 지인의 식당에서 “1년 만에 먹는다”며 닭 날개와 팬케이크를 먹었다.
유씨는 영상 설명을 통해 “앞으로 미국 전역에 있는 맛집을 찾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다”며 ‘먹방 유튜브’로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계획도 밝혔다.
앞서 유씨는 사발면 먹방과 도넛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가수 유승준’에 대한 싸늘한 시선과 달리 먹방 영상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았다. 첫 번째 영상이었던 사발면 먹방은 2주 만에 26만건이 조회됐다. 크리스피도넛 한 상자 먹방도 3만3000건 이상 재생되며 ‘운동 콘텐츠’ 이상의 반응을 거뒀다. 유씨의 맛집 소개 예고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회 수와 별개로 유씨의 먹방 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구독자 유입속도도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잇단 먹방에도 지난달 29일 대비 100명 느는 데 그쳤다. 되레 지난 3일엔 구독자 수가 100명 줄어들기도 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떠났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해오다 지난해 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승준 방지5법’을 발의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정치적 독설까지 쏟아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230만건 이상 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