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조사
그린·가치·기술·배당·중국
5대 유망 테마·스토리 소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의 기대수익률이 미국을 눌렀다. 블룸버그가 5일 공개한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동안 지수상승 예상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가 8%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의 6%를 앞섰다. 블룸버그는 이와함께 주목해야할 핵심 테마 5가지도 제시했다.
▷ ‘그린’…여전히 좋다=중국, 일본, 한국 모두 탄소중립화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도 친환경을 내세운 정부 출범이 눈앞에 있다. 특히중국이 2060년까지 온실가스 제로 배출국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태양·풍력에너지 관련 주식이 유망하다. 전기자동차는 여전히 떠오르는 테마다.
▷ ‘가치주’가 빛날 차례 =백신 개발로 코로나19로 인한 광범위한 봉쇄도 언젠가 끝이 날 가능성이 크다.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은 은행, 산업, 소비재를 주목하고 있다. 블랙록 등 글로벌 운용사들은 동남아시아, 인도 주식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 지수도 올해 10% 가량 오를 것으로 추산 중이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일본도 우량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주’의 성장세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원격근무 등은 기술주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일본의 기술주는 스가 정부의 디지털 개혁 시도의 수혜를 볼 수 있다. 일본은 여전히 종이를 기반으로 서류를 작성하는 등 공공부문의 비효율이 크다. 다만 규제리스크는 주의해야한다. 중국이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랄 강화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강화될 조짐이다.
▷‘배당’ 가뭄…끝이 보인다=기업들이 자금줄을 느슨하게 쥐면서 배당주의 회복이 기대된다. 호주와 태국 은행들의 배당은 관련 규제가 풀린 뒤 늘어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은행도 규제완화로 배당 숨통이 트였다. 배당 완화는 은행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소재섹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 생필품 가격 상승 등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중국, ‘디레버리징’ 다음은 ‘리베러지징’=중국은 국영기업들의 채무불이행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채축소와 금융시스템 안정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단기로는 선전 증시의 대형기술주나 소형 스몰캡 등에서 유동성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진통을 넘으면 오히려 중국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은 한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 3월에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