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7일간 수익 191만7350원!”
이달들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7일간 200만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린 배달 라이더의 사례가 화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일반 직장인들까지 배달 ‘투잡’에 뛰어드는 등 배달 라이더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 배달 라이더는 커뮤니티를 통해 이달 6~15일(8,9일 제외) 총 7일 동안 191만7350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공개했다. 일일 배달 건수는 적게는 36건에서 많게는 99건이다.
배달 라이더의 고수익은 이달 코로나2.5단계가 시행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주(11월30일~12월6일) 쿠팡이츠의 주간 이용자는 약 8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역시 이용자 수가 771만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고수익을 올리는 배달 라이더 사례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1주일간 2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라이더 사례가 공개됐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는 올해 소속 배달 라이더들의 총 수익이 4000억원으로, 전년(2060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배달 라이더에 뛰어드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라이더 수는 37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이미 40만명을 훌쩍 뛰어 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누구나 배달일을 할 수 있는 배민 커넥트 등도 등장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 ‘투잡’을 뛰는 직장인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배달 라이더 활동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달대형업체 관계자는 “모든 라이더가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며 “위험 부담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