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분사 후 첫 메시지
“재무 건전성 바탕 성장동력 강화”
신학철(사진) LG화학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에도 내년에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분사 이후 재정건정성과 다양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과 신규 전지 소재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화학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책임자(CEO) 메시지에서 “내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더라도 매출 20조원 규모의 거대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해 “재무적으로 더욱 건전해져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면서 “이제는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과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사업 본부별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석유화학본부에 대해서는 “여수 제2 석유화학단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온 것처럼 추가시설 가동으로 수익 안정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 시설이 내년 하반기 가동하면 LG화학이 보유한 납사분해시설(NCC) 시설은 기존 여수, 대산 공장까지 포함해 총 3개가 된다.
해외지역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해외 현지 조인트벤처 형태로 경쟁력있는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통해 동남아, 인도, 북미 등 전세계로 성장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사업본부와 관련해 신 부회장은 “급속히 증가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하고 밸류 체인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신규 전지소재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 협력을 통해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과학 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코로나19 따른 백신, 진단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에스테틱은 보톡스, 성장호르몬은 성조숙 등 인접한 영시설역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