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만 19~34세 실태조사 연구
1인 가구, 월세, 다세대, 사무직 비율 높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한강 이북의 최중심 용산구에 거주하는 청년은 한달 평균 263만 원을 벌어 이 중 40%에 해당하는 106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소득·지출·채무 같은 경제상황이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진행한 청년 실태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3일 공개했다. 구는 청년 인식과 실태를 진단하고, 구 실정에 맞는 청년 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34세이며, ▷소득 및 일자리 ▷소비활동 ▷주거 ▷정신 및 신체건강 ▷여가 문화 등 종합적인 현황을 두루 포함했다. 청년 대상 온·오프라인 정량(500명) 조사, 연령별 표적 집단면접(FGI) 정성 조사, 학계·청년단체 활동가 등 전문가 자문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구 청년 가족 구성은 1인 가구 비율이 30.3%로 서울시 청년 1인 가구 비율(20.1%) 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혼·미혼 비율은 86.3%로 높았다.
용산구 거주 만족 비율은 긍정이 79.4%로 높았다. 거주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21.6%)이 가장 많았다. 장점으로는 교통편이 좋다(73.5%)가 높았고 단점으로는 주거·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64.3%)가 가장 많았다.
거주 유형을 보면 다세대주택(원룸 포함)이 27.1%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21.4%)가 뒤를 이었다. 점유 형태로는 월세(33.3%), 자가(32%), 전세(29.8%)순이었다.
현재 종사 하고 있는 직종으로 사무 종사자(36.1%)가 1위였다. 학생(휴학 포함) 23.7%, 서비스 종사자 12.6% 순이었다.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창업을 고민해보거나 실제 창업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0%로 높게 나타났다.
월 평균 가구 소득은 200만~300만 원 미만(19.9%), 300만~400만 원 미만(18.3%)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만 보면 200만~300만 원 미만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월 평균 근로 소득은 평균 262만 9000원, 한 달 생활비 평균은 106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지출 중 부담되는 항목은 식비(33%)와 주거비(32.7%)가 높았다.
친목 소모임 활동도 여가 생활도 활발했다. 74.6%가 동네 친구가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동네 친구 수는 1~2명(32.1%), 3~4명(31%) 정도였다. 55%는 가입하고 있는 모임이 있으며, 동네 모임이 1위, 모임 종류는 친목(74%)이 가장 높았다.
현재 건강 상태를 보면 좋다는 응답이 68.6%로 높았다. 균형적 영양 섭취에 대해서도 좋음이 53%로 양호했지만, 충분한 수면시간에 대해 좋음은 4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 원인은 소득·지출·채무 등 경제 상황(25.5%)이 1위였으며, 직장 생활(23%)이 그 다음이었다.
구는 이번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구 관계부서, 유관기관 등과 공유하고, 지역 정체성이 담긴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용산구 청년정책 기본계획(5개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청년 실태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년들의 현실과 정책의 간극을 좁히고,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