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대면결제 폭증
판매신용잔액 100조 육박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3분기 신용판매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카드 사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91조1000억원)보다 약 6%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이 판매신용에 포함되는데, 전체 판매신용 잔액 중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의 잔액은 9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액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9월 말 추석연휴에 따른 결제 이연 등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신전문회사의 판매신용 금액은 코로나19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기 전인 올 1분기, 전 분기 대비 6조1000억원 줄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2분기부터는 뚜렷한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1분기보다 1조6000억원이 늘었다.
3분기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은 17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쪽만 봤을 때 패턴상 1,2분기보다 3,4분기가 사용금액이 더 크다”면서 “가전제품,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실내활동 위주로 매출이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