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구조적 상승국면
IT와 함께 산업재 유망
국채 보다 회사채 매력
환율 변곡점은 1050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스피와 미국 다우지수 사상최고치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차익실현을 해야할 지, 아니면 좀 더 수익을 기대할 지다. 주요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은 이미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코로나19 백신,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축으로 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는 진단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과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원화 값이 꽤 많이 오른 만큼 달러를 조금씩 사모으는 전략도 등장했다.
내년 가장 유망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이다.
조한조 NH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마케팅팀 차장은 “중국 정부의 내수 강화 정책, 위안화 국제화 등을 고려했을 때 인위적인 위안화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며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 수출중심의 한국 경제도 긍정적으로 보여 국내 투자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가파르게 오른 중국, 한국보다 저평가된 다른 지역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홍석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PB팀장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 비중을 일부는 가져가되 코로나19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산업재, 경기소비재, 에너지 등을 시차적으로 높여가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며 “신흥국에서는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안정적으로 관리돼 경기개선 이후 상승여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시장에 투자할 경우, 높은 비용과 거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인덱스상품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전기전자(IT) 등 기술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순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장은 “경기개선 기대가 컸던 2016~2017년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자산 중 하나가 성장산업섹터였던 IT 등이었다”며 “지역을 여러개로 나누기보다 경기순환주 중 테크 비중이 높은 상품들을 골라 투자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수익률(yield)가 높은 회사채 중심의 접근이 추천됐다.
곽재혁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채권 시장의 리스크는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보인다”며 “채권은 우량 회사채에 제한적으로 접근을 할 때”라고 권고했다.
달러 자산에 역발상 투자를 권유하는 PB도 있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과거 10년간 원달러 흐름을 봤을 때 기준점이 되는 중간 수준을 잡으면 대략 1050원 안팎이었다”며 “최근 자산가들이 급격한 달러 약세로 매수세를 줄였는데,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금부터가 오히려 달러를 사도 좋을 때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