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서 대출이나 도박을 유도하는 불법 스팸 광고가 급증했다.

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신고된 휴대전화 스팸건수는 모두 1억7470만4552건에 달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수능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전 서울 종로학원 강북본원 앞에 수험생 보호를 위한 방문자 출입통제 강화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수능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전 서울 종로학원 강북본원 앞에 수험생 보호를 위한 방문자 출입통제 강화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이 같은 불법 문자나 광고 메시지는 해가 갈수록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그 숫자도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828만건이던 신고된 불법 스팸 광고는 2016년 2625만건으로 전년도 대비 43.6% 증가했다. 2017년 3050만건, 2018년, 2019년 3681만건 등이다. 올해는 10월말 현재까지 3075만건으로 사상 최대 건수를 기록한 지난해 기록에 이미 육박했다.

유형별로는 도박사이트 불법 스팸 신고가 2703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대출 스팸이 2394만건, 통신가입 스팸 1093만건, 성인음란 스팸 607만건, 대리운전 290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휴대전화 불법 스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불법스팸 전송자의 전송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 되면서, 정부의 스팸 차단 정책을 우회하거나, 신원을 감추고 있어 이를 감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