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주식 투자는 5G, 클라우드 및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AR, VR 및 사물인터넷,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의 수요에 반응해 5G 서비스 산업은 2021년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44%(그랜드뷰리서치 조사)의 성장이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 산업도 확장하고 있다. 대형기술주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규제(인수합병, 자사주매입)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규제를 피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2~3위 플랫폼 기업도 살펴봐야 한다.

2021년 5G 시장은 인프라 확장기가 예상되므로 네트워크 통신장비 기업인 에릭슨(종목코드 ERIC)과 통신장비 테스트 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 광섬유 케이블 기업 코닝(GLW)의 수혜가 예상된다.

에릭슨의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2위로 화웨이를 바짝 추적하고 있다. 북미 수요가 견고하고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도 나타나고 있다. 반(反)화웨이 정책이 확장됨에 따라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는 이미 5G 수요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장 대비 낮은 총주주환원율(2019년 25.6%)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기에 놓여 있다는 판단이다.

아이폰 강화유리로 잘 알려진 코닝은 5G 백홀 구성에 필요한 광섬유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 강화유리(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세라믹 쉴드)의 견고한 수요와 코로나19 백신용기 제작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솔루션 업종에서는 IBM과 세일즈포스닷컴(CRM)의 성장이 예상된다. IBM은 IT 인프라 사업부를 분사해 클라우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레드햇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및 인지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하게 확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최근 다우 산업 지수에 편입됐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CRM(고객 관계 관리) 프로그램에 마케팅과 이커머스 솔루션을 더해 하나의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는 핀터레스트(PINS)가 있으며, 규제에 덜 민감하면서 아마존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월마트(WMT)와 타깃 코퍼레이션(TGT)이 있다.

핀터레스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유저수는 4.4억명으로 37%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 (유료 멤버십)을 겨냥한 월마트 플러스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온라인 부문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타깃 코퍼레이션은 IT 서포트 직원을 외주에서 직속 정규 직원으로 교체하는 등 이커머스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사업부는 뷰티에 집중하면서 적절한 밸런스를 만들어가고 있으므로 눈여겨봐야 한다.

KB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주식팀 김세환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