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리호프골목에 전시된 사진들. [중구 제공]
노가리호프골목에 전시된 사진들.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을지로동 충무로9길19 일대에서 이색적인 테이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을지로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한 ‘기억에 남을지로’ 사진전이다.

을지로동주민센터와 을지로3가역 3번출구, 노가리호프골목 등지에서 아쉽지만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로 모일 수 없게 되자 유명한 노가리호프골목의 테이블은 사진액자로 변신했다. 과거와 현재의 을지로 풍경이 테이블에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동국대 사진동아리 동그라미팀이 진행한 을지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옮겨 놓은 것이다.

전시회 중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을지로동 마을축제 ‘을지주행’에 참석한 주민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마스크 릴레이 챌린지’다.

을지로3가역 3번 출구부터 우리은행 주차장 뒤편까지 이어지는 사진 속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을지로 주민들의 마스크 낀 얼굴이 담겼다. 각자 손에 든 스케치북에 서로를 향한 응원과 진솔한 메시지를 담아, 지나는 이들의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을지로동의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전시이자,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을지로에 대한 기록의 장”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을지로가 더욱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길 바라며, 시민들이 을지로동이 지닌 진면모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