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코로나 블루’ 치유 ‘공원 작은 동물원’ 전시

도복된 수목 활용 ‘슬기로운 리사이클링’ 목조형 작품 제작

부산시민공원 내 ‘공원 작은 동물원’. [부산시민공원 제공]
부산시민공원 내 ‘공원 작은 동물원’. [부산시민공원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민공원에 사슴 무리가 나타났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지난 여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여파로 도복된 주요 공원 수목들을 활용해 동물 형상의 목조형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2월 20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 야외 전시되는 ‘공원 작은 동물원’이 바로 그것이다.

‘슬기로운 리사이클링’으로 명명된 이번 ‘공원 작은 동물원’은 어릴 적 동심을 사로잡았던 동물을 주제로 박민준·신무경·안재국(무순) 작가가 참여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 처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방문자센터 뒤편 잔디 일원에 있는 거대한 무리의 사슴·순록 작품은 나무 원형 그대로를 살려 형태를 잡고 전지된 나뭇가지를 활용하여 뿔을 표현했다. 그 외 포토존으로 제작한 악어 벤치, LED 공작새, 부엉이, 오리 가족, 거북이 등 40여 점이 전시돼 관람할 수 있다.

최진욱 부산시민공원장은 “이번 전시가 공원을 방문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작품을 관람하는 모든 시민이 목조형 동물 작품을 통해 ‘코로나 블루’ 시대에 따뜻한 마음 처방이 되길 바란다. 12월에 진행되는 ‘거울연못 동화나라 빛 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