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ICBM 등 의식한 듯
사드 3억2000만달러·GMD 4억5000만달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상원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방어망 확축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1회계연도 예산에 대한 상원 지출승인법안에 따르면 국방예산 중 미사일방어청 예산으로 102억달러를 책정했다.
애초 미사일방어청이 요청한 예산보다 11억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증가 내역 중 상당 부분이 북한의 ICBM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방어체계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포대에 3억1000만달러,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에 4억5000만달러 등을 책정했다. 차세대 미사일요격기 개발과 관련한 미사일방어청 요청 예산도 전액 반영했다. 미국은 북한의 ICBM을 요격하기 위한 차세대 미사일요격기를 2028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만든 것”이라며 “상원은 열병식 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더 커진 것으로 인식하고 미사일방어 예산을 추가책정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기존 화성-15형보다 길이와 탄두중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