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美 실질적 정책 전환” 평가

駐 이스라엘 美 대사, 확대해석 선 그어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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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과학협력 확대를 위한 3개 협정을 맺을 예정인 가운데, 해당 사안에 요르단간 서안 유대인 정착촌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가장 큰 유대인 정착촌인 아리엘에 위치한 아리엘 대학에서 해당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속에는 이스라엘 정착촌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정부의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지금껏 유대인 정착촌에 미국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던 미국으로서는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1970년대에 과학협력 협정이 처음 체결됐을 때 미국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된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만 미국의 자금이 활용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은 바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미국의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에브 엘킨 이스라엘 고등교육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정은 이스라엘 주권을 위한 큰 성과”라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권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또 다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리드먼 대사는 미국의 외교 정책 방향이 선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협정은 단지 양국간의 과학협력 확대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 및 이곳에서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공약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합병 계획을 공식화했고, 6월부터는 일부 지역에 대한 합병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걸프지역 아랍 국가와 국교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합병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