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분기 벤처투자 1조1920억원 집계
화학소재·전기·기계· ICT 투자 두자릿수 증가
언택트 확산에 비대면 분야 비중 46.9% 차지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3분기 벤처 투자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비즈니스 활성화로 비대면 분야의 벤처 투자 비중도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3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6%(674억원) 증가한 1조1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2%, 3311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실적은 34.8%(3077억원) 늘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올 9월까지 누적 투자실적은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3분기 투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 6월까지의 전년대비 감소율 16.9%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소재 부문의 벤처 투자액 증가폭이 4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기계·장비 34.6%,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26.6% 등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투자액으로는 ICT서비스가 72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게임(-30.6%), 영상·공연·음반(-29.9%), 바이오·의료(-14.5%)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한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상반기에 이어 투자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는 9월까지 총 1조336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포인트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3515억원, 2분기 4060억원에 이어 3분기 5787억원으로 비대면 벤처 투자까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3506억원, 31.1% 증가한 1조4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3분기 펀드 결성실적은 123.2%, 8165억원 늘며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모태펀드가 총 3조 6000억원 규모로 연내 결성될 예정이며 상반기 선정된 2조 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대부분 결성이 완료되면서 4분기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3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기업 발굴 기회가 줄어든 점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