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서 더 높은 투표율 기록
모두 유효투표 인정은 미지수
미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사전투표가 4년 전 대선 총 투표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선거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The US Elections Project)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기준 6964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대통령 선거 총 투표수인 1억3600만표의 절반(51.2%)이 넘는 수준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꼽히는 지역과 여론조사 박빙을 보이는 지역에서의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사전 투표수가 4년 전 이 지역 전체 투표수의 72%에 이르고 있으며, 플로리다주는 3분의 2가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화당 우세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 상태를 보이는 텍사스주의 경우 그 비율이 87%를 기록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도 71%에 달하고 있다.
사전투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와 인종차별 등의 이슈 등으로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전투표가 모두 유효투표로 인정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핵심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연장해달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기각했다. 당초 이 지역 지방법원은 선거일 엿새 후까지 접수된 우편투표 용지까지 개표를 인정한다고 했으나, 항소법원은 하급심을 뒤집고 선거일까지 유효 개표일로 돌렸다. 이 같은 항소법원의 판결에 연방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손을 들어준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도제 기자
